Lee Donguk
Korean, 1981
학력
2007 충남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개인전
2023
Clinamen(안양 온유갤러리)
희망설화(서울 kp갤러리온)
SPRING FESTA(서울 맥인아트갤러리)
2022
블루, 그리고 다시 블루(서울 카라스갤러리)
이동욱 개인전(경기 아트리에본점)
2018
풍선등화(서울 아트스페이스벤)
밝힐 수 없는 이야기(안양 온유갤러리)
단체 및 기획전
2024
세상과 함께 산다는것(대전 이응노미술관)
그리다 꿈꾸다(대전 아트센터쿠)
2023
Re;( )(서울 케이옥션)
Winter Masterpieces(서울 선갤러리)
Happy HeArt(서울 갤러리일호)
나누는 기쁨전(서울 갤러리컬러비트)
2022
Youthful22(서울 갤러리초이)
Meet up art fair (서울 꼴라보하우스)
Colors of Happiness(서울 갤러리 526)
A poece of Hope2(서울 space R)
2021
이태원클라쓰(서울 카라스갤러리)
회화 무빙 이미지전(서울 서울로미디어캔버스)
카라스갤러리X구스테이크 콜라보전(서울 이태원)
Winter Masterpieces(서울 선갤러리)
작가소개
풍선은 외압에 상응하는 내적 긴장감을 유지해야만 떠오를 수 있다.
풍선이 그 아름다운 형상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외부로부터의 압력을 같은 크기의 힘으로 견뎌내기 때문이다. 조금이라도 힘의 균형이 깨진다면 풍선의 형상은 유지할 수 없다. 풍선은 그 작고 약한 형상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힘의 균형을 맞춘다. 외압이 강해지면 풍선은 오그라들고, 내압이 강해지면 풍선은 터져버린다. 두 가지 모두 풍선의 형상을 유지할 수 없으며, 풍선의 본질인 떠오름을 할 수 없다. 그것은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내적 긴장감이며, 언제 그 존재가 소멸할지 모르는 강박적 불안감을 나타낸다.
그 모습은 마치 우리들을 닮았다 생각한다.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외력 앞에 선 우리들은 자신의 실존을 잃지 않기 위해 그 힘에 맞선다. 물러설 수도, 제압할 수도 없이 딱 그만큼의 힘으로만 버텨낸다. 우리들은 버텨내기 이외에는 그 무엇도 할 수 없다. 조금이라도 균형이 깨진다면, 실존 자체가 위태로워진다. 그렇기에 우리들은 그 근원에 불안감을 품고 있다. 언제라도 균형이 깨져 자신이 사라질수도 있다는 불안감, 끊임없이 긴장을 유지해야만 하는 불안감이다. 날 위에 서 있는 강박적 불안감이다. 그 불안은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자신의 실존문제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이렇게 풍선은 우리가 품고 있는 강박적 불안감의 현시이다.
풍선 그림은 이런 존재의 불안을 풍선에 비유해 회화적 언어로 표현하고자 한 것이다.
표현된 감정은 그 자체로 순화의 기능을 가진다. 곧 내가 풍선을 그리는 이유는 존재가 내포한 불안의 환기를 위한 제의적 성격을 띄고, 그럼으로써 존재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한 하나의 의례로서 작용하길 희망하기 때문이다.
-작업노트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