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ie Song
New Zealander, 1981
학력
2006 Auckland University of Technology, Bachelor of Fashion Design
2021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조소과 석사
2024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조소과 박사
전시 이력
2024 10 대한민국 미술 박람회
2024 05 ’ see saw’ 양평군립미술관 초대전
2023 12 ‘우리에게 KISS 는 무엇인가’ 폴라포아트갤러리
2023 07 ‘컨테이너 아트랩’ 양평군립미술관
2023 05 연희아트페어 cmgg 갤러리
2023 05 ‘ Hello Happiness!’ 갤러리 카페비니
2023 01 ‘자격 (있-없 )는 환대자의 테이블 갤러리 빈칸 을지로
2022 08 ASYAF 아시아프 히든 아티스트 조형부문 현대미술관
2022 06 빈칸 아트페어 LAYER57
2021 10 ‘START ART FAIR’ BY SAATCHI GALLERY
2021 05 ‘그래서 우리는 창고로 갔다’ 그룹전 기획 및 전시 대림창고 갤러리
2020 10 ‘The Parallel’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그룹전
2020 05 ‘조합되고 반복된 풍경의 흔적’ INTERLAB & 한국 저작권 위원회
2020 05 ‘THE ART POWER 2020’ 청년작가 선정 양평 군립 미술관
2020 04 solo/ ‘THE UNBIRTHDAY PARTY’ 컨테이너 아트랩 선정작가 양평 군립 미술관
2019 12 ‘Parallell’ 그룹전 평택호 예술관
2019 10 홍익창작새길 아트 앤 디자인페어 복합문화예술공간 무대륙
2019 08 ASYAF아시아프 히든 아티스트 조형부문 DDP
2019 04 캠퍼스 아트 페어/갤러리 고도 부스 현대 갤러리
작가 소개
나의 음식 조각은 예술적 애도를 위한 환대의 만찬이다. 일상에서 상실과 고통을 마주하지만 억압된 애도의 자리에 머물러 있는 멜랑콜리커들은 만찬의 식탁에 초대된 손님이거나, 멜랑콜리커인 나를 환대하는 집주인이 된다. 나는 어릿광대의 모습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어려운 곡예사의 모습이 아닌, 우스꽝스럽고 실수투성이의 어릿광대는 그들과 함께 엉뚱한 짓을 하며 실수하고, 함께 웃으며 먹고 마신다.
식탁에 앉은 우리는 애도의 만찬을 나눈다. 살아있는 것을 축하하고, 산 자로서 느낄 수 있는 삶의 상실을 축하한다. 축하놀이를 통한 애도 작업은 검은 바다 속 멜랑콜리커를 수면 위로 끌어내어 새로운 중력에 이끌리게 한다. 매일 일어나는 축하놀이는 감사의 중력장을 형성하고, 그 힘은 발목을 끌어당기는 중력에 반하여 빛으로 끌어내는 힘을 가진다. 매일 그렇게 빛 가운데로 나아가는 환대는 멜랑콜리커의 삶에 호모 루덴스의 기쁨을 알게 한다.
그렇게 먹고, 마시고, 놀며 우리는 같이 어릿광대가 되어 또 다른 멜랑콜리커를 환대하는 상처 입은 치유자의 환대에 동참하게 된다. 예술적 환대의 만찬을 위한 음식을 조각하는 것은 환대의 사랑과 비대칭적 우정을 지향하는 소명에 응답하는 것이다. 환대의 감각적이고 시각적인 전달법은 예술이 가질 수 있는 고유의 특성으로, 특별한 애도 기능을 갖는다.
-작가노트 中-